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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엑스폴리머크림) 40일 정도 사용후기

572 박진희 2014-02-28




안녕하세요. 저는 EX크림을 40여일 사용하고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포셀 화장품은 1년이 넘게 사용중이구요, 풀세트까지는 아니고
[EMP-이와이겔-CNS-6-2-Q-3-리쥬브-수딩아쿠아-선크림-실키밤] 이정도 씁니다.

포셀을 쓰기 전부터 심한 여드름 피부였어요. 크고 작은 여드름이 얼굴 전체에 올라오고
짜면 피지만 쏙 나오는 게 아니라 피고름이 마구마구 나는 그런 피부였어요.
여드름 피부는 원래 개선되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쉽지도 않다고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비싼 화장품을 쓰면서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아서 많이 속상하기도 했어요.
여드름 피부이니 당연히 각질도 많았겠지만, 특히나 제 피부가 각질을 많이 만들어내는 피부라고 하셔서
위에 쓴 제품이랑 더불어서 3분필링 이라는 것도 매일 혹은 격일로 사용했었어요.

그러다가 과도한 각질과 여드름 피부에 엑스폴리머크림을 추천받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 쓰기 시작한 날이 2014년 1월 14일이에요.
마침 사용후기 이벤트도 한다고 해서 제가 각오를 했죠. 이거 제대로 발라보고 효과 있으면, 후기도 제대로 한번 써보자!라고요.
그래서 다이어리에 날짜적고 피부개선 일기도 쓰기 시작하고 매일은 아니어도 피부 사진도 간간이 찍어뒀어요.
지금 써두었던 일기를 펴보니 저도 참 소설을 써놨네요. 호호.

1월 14일~17일
아침마다 3분필링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 세안할 때 때처럼 밀리는 각질이 많았는데,
그런 밀리는 느낌이 3일째부터 완전히 사라졌어요. EX크림을 사용하면서부터 3분필링은 사용하지 않았어요.
여태까지는 여드름이 씨앗에서부터 올라오기까지 엄청 더디고, 아프고 , 가려워서 짤 수 있는 시기를 기다리는 것도 일이었는데,
신기하게도 EX크림을 쓰면서 여르름 진행이 좀 빨라지는 것이 느껴져요.
대신, 2-Q-3을 지나 EX를 바를때는 첫날부터 계속 울면서 얼굴을 두드리고 있어요.
[얼굴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적어놨네요 제가. 
EX크림 사용감은 아주아주 얇은 막이 피부를 감싸듯이 매끄럽게 발리는 느낌이에요. 따끔따끔한 느낌이 지나면 밤새 촉촉함을 느끼면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어요.

1월 18일~25일
확실히 EX크림을 사용하면서부터 여드름이 더 잘 익는 느낌을 받았어요.
피부표면에 여드름이 돋아서 터질 때까지의 주기도 짧아졌어요.
아마도 각질제거 기능이 탁월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양 볼고 턱, 이마에 여드름이 많은 편이고, 턱선을 따라서 얼굴 양쪽으로 자잘하게, 이마에는 큼직한 여드름이 나고 있어요.
그런데 일회용 바늘로 찔러서 면봉으로 짜면 피고름이 가득했던 여드름에서 점점 아이보리빛 알갱이만 쏙 빠지는 새로운 경험을 해봤네요!!@.@ 피고름이 안나니 당연히 상처도 덜 지는 느낌이에요. 대박!
그렇지만 아직도 EX크림을 바르기 전엔 깊은 각오가 필요합니다. 그냥 이걸 발라서 아픈게 아니라 내힘이 좋아서 아픈거라고 생각하고 힘껏 두들겨버립니다. 얼굴에서 열이 나서 화끈화끈거려요. 자체 열처리로 효과가 더 좋겠죠, 뭐..

1월 26일~2월 9일
아침에 일어나면 밤사이 내 피부가 열심히 포셀의 영양분을 쏙쏙 흡수하고 난 찌꺼기 같은 것이 노란빛으로 밀려요. 
요즘은 아침에 세안을 하고 상처 자리에 선크림을 꼼꼼하게 바르고 실키밤까지 바르고 나면, 여드름 자국이 많이 커버가 된답니다.
실키밤을 바르지 않으면 밖엔 절대 나가지 않을 정도로 실키밤을 사랑하는데, 그래도 심한 여드름 자국은 어쩔 수 없이 다 보여주면서 다녔었죠.. 그런데 요샌 같이 포셀을 쓰는 친구를 낮에 만나도 제 여드름 얘기는 거의 안하네요. 잘 안보인다는 거겠죠.
오히려 어떻게 실키밤을 발라서 이렇게 반짝거리냐고 묻길래 저도 놀랐어요. EX크림이 각질을 잘 제거해주니 매끈하고 반짝거리는 느낌이 더 나는것 같기도 하네요. 
전반에 느끼던 따끔거림은 이제 즐기는 정도가 되었어요. 처음처럼 그렇게 따갑지도 않구요, 이제는 뭐랄까,
 따끔거리기를 기대하면서 바른다는 느낌이에요. 변태같나요..ㅜ.ㅜ

2월 10일~2월 28일 현재
피부가 매끈해진 것을 몸소 느끼기 시작하면서 아침고 저녁에 더욱 더 공들여서 화장품을 바르고 있어요.
사실, 포셀 화장품에 가짓수가 많다보니 귀차니즘 소유자에게는 어려운 화장품이잖아요.
하지만 개선되는 것이 눈에 띄어서 그런지 내 피부를 더 소중히 하고 싶은 마음,
 내 화장품을 금쪽같이 여기는 마음이 마구마구 솟아납니다.
여드름이 많이 줄었어요. 여드름은 조금씩 여드름 자국으로, 여드름 자국들은 다시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 요즘,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싶어요!!! 꺄아아아악~~
EX크림을 사용한 이래 3분필링은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어요. 각질이 밀리거나 화장품이 밀리거나 뜨거나 하지 않아요 절대.
아직까진 저녁에 세안하고 나서 보면 여드름 자국이 조금씩 보이지만,
초반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 정말 많이 좋아진거에요.
이게 아직 EX크림을 한 통도 채 다 쓰지 않은 결과라면, 정말 매우 만족, 대만족 대박만족이라고 할 수 있겠죠?!
과도한 각질피부, 여드름피부에 정말 강력추천하고 싶네요.

아래에 제 피부개선 사진을 틈틈히 찍어둔 것입니다.
사진 편집을 잘 못해서 한장 중에서 아래, 오른쪽에서 부터 왼쪽, 위로 올라오면서 보시면 되요.
마지막 사진은 위에 두컷은 실키밤 장착사진이구요.
초상권 보호해주세요. ㅎㅎ